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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에도 크리스마스가! 열정 가득 ‘농부 목사’ 안 목사의 크리스마스 준비는?산골마을에 열정 농부목사가 산다. 사진 : KBS1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전북 완주의 산골 위봉마을, 6년 전 홀연히 나타난 한 목사는 여러모로 특이한 사람이었다. 트랙터를 타고 다니면서 온 마을의 밭을 갈아주고, 예배가 시작되면 기타를 메고 교인들 앞에 선다. 7, 80대가 대부분인 마을에서 ‘막냇동생’을 자처하며,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는 열정적인 해결사, 안양호(60) 목사. 주민들이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중고 농기계를 구입해 무상으로 빌려 쓰게 하고, 가을이면 산에서 감을 따서 교회 앞에 매달아 오가는 사람들이 ‘곶감 빼먹듯’ 먹을 수 있게 했다. 덕분에 마을에는 활기가 돌았고, 외지에서 온 ‘목사님’은 종교초월, 주민들의 ‘옆집 목사’가 되었다. 5남매 중 셋째인 양호 씨는,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홀로 할머니 손에서 자라야 했다.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목사가 된 양호 씨는 자신처럼 기댈 곳 없는 청소년을 위해 살겠다고 생각한다. 가는 곳마다 개척교회였고, 그래서 늘 빈털터리 목사였지만 독학으로 익힌 악기를 무료로 가르쳐주고, 배고픈 청소년들을 위해 주머니를 털었다. 포항에서 15년간 목회활동을 하는 동안, 청소년을 위한 ‘찬송학교’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6년 전 오게 된 산골마을... 그런데 교회는 이름뿐이고 다 허물어져 가는 폐허더미가 눈앞에 나타났다. 가난한 교회에 빈 몸으로 온 목사지만, 그는 직접 교회를 수리하기 시작했다. 1년간의 공사 중에 급성심근경색이 와서 위급한 상황을 겪기도 하고, 발에 못이 4개나 박히는 일도 있었지만 뜻을 꺾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주민들은 직접 벽돌을 날라 안 목사를 도왔다. 그렇게 다시 세운 교회는 마을의 문화센터, 사랑방 같은 곳이 되었다. 온갖 곳을 다니며 열정을 불태우는 양호 씨. 그러다보니 집에만 오면 에너지 방전... 그 모습에 아내 홍삼인(60) 씨는 한숨이 절로 난다. 결혼하고 신학공부를 했던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아이 셋을 키웠던 삼인 씨... 생각지도 않은 ‘독사 사모’가 되어 가난한 목회자의 뒷바라지를 해왔는데... 청소년에게 음악을 가르친다며 전셋값을 빼서 악기를 샀던 남편은 이제 농기계를 사 모으고, 농부가 되어 자급자족 생활을 한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다정한 양호 씬, 집에서는 ‘빵점 남편, 빵점 아빠’... 아빠따라 학교를 전전하던 삼 남매는 가족여행 한번 못 가보고, 원하던 학교도 가지 못했다. 한편, 추수감사절을 앞둔 산골교회. 교인들이 배추, 무, 호박 등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을 들고 교회 계단을 오른다.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추수를 감사하고, 축하하는 예배를 드리고 이웃들과 함께 나눈다. 어느덧 겨울이 다가오고, 교회 앞마당을 환하게 밝히는 7미터의 초대형 트리. 교인들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까지 모여서 트리를 장식하는 것이 이제는 산골 마을의 큰 행사가 되었다. 이웃과 더불어 나누고 위로하는 것이 곧 믿음이라는 양호 씨... 열정 목사의 뜨거운 겨울, 온기로 가득한 시골교회의 따뜻한 연말 풍경을 함께한다. 방송 : 2023년 12월 11일 (월) ~ 2023년 12월 15일 (금) 오전 7시 50분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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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문화신문이 추천하는 가족여행“여름 물놀이장”하남유니온파크 물놀이장, 출처 : 하남시청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하남유니온파크 물놀이장은 하남시 미사대로 710번지에 위치해 매주 월요일마다 휴무로 우천 시 휴장을 하거나 시설보수, 기상악화 및 수질오염시 폐장을 한다. 유니온타워는 원래 쓰레기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장, 재활용선별시설장을 합친 곳이지만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지하로 폐기물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넣고 지상을 넓은 공원으로 조성했다. 10시에 오픈하여 40분 가동하고 20분 휴식하여 총 8회 가동되고 물 이외의 음식물은 반입금지로 수영모와 수영복 착용은 필수이다. 105M의 높이로 유니온타워가 설치되어 있어 4월 4일부터는 유니온타워 전망대 야간 운영되어 야경을 9시까지 볼 수 있다. 유니온파크에는 테니스장, 풋살장, 풋살경기장, 족구장, 농구장 등의 시설이 있어 체육시설도 즐길 수 있다. 낙양물사랑공원물놀이장 출처 : 의정부시청 의정부시 용민로 205번지에 위치한 낙양물사랑공원내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중학생이상은 입장을 금지한다. 낙양물사랑공원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상부에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시설물들로 인기가 많다. 우천시와 매주 월요일 정규 휴장하고 17시에 폐장을 했는데 맞벌이 부모들이 아이들과 여가 시간을 보내게 하고자 폐장시간을 3시간 늘려 20시에 폐장한다. 물놀이장 외에도 놀이터와 편의시설, 체력단련시설, 숲속 산책로,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 유니온파크와 낙양물사랑공원 모두 입장료가 무료이고 주차비는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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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산림교육센터,‘겨울방학 피날레 가족여행지’딱이네숲길등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남은 겨울방학 기간에 가족끼리 가볼 만한 장소는 없을까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이번 주말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는 다양한 체험과 탐방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용인산림교육센터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올해 1월부터 용인산림교육센터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용인산림교육센터는 지난 2020년 2월 개관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이 어려웠다. 지난해 6월부터 임시 운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정광산 기슭 용인자연휴양림 내에 있다. 산림ㆍ목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나눔숲 복지센터와 목재문화체험관, 교육동ㆍ숙박동ㆍ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의 장점은 산림 관련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 체험, 숙박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즐길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에코어드벤처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센터에서 진행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산림치유 ▲숲길등산 ▲숲해설 ▲유아숲 교육 프로그램 ▲목공예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반기별로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유아숲 교육 프로그램 외에는 모두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산림에서 건강해지는 '산림치유' 산림의 다양한 치유 인자(햇빛, 공기, 향기, 경관, 지형 등)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참여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수업내용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트레스 감소, 불안감 완화 등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맨발 걷기, 산림욕, 숲체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숲길에서 만나는 역사 '숲길등산' 숲길등산은 숲길을 거닐며 산림생태자원의 지리ㆍ지형적 가치와 지역의 역사적 의미 등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김대건길과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며,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숲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숲해설'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생태체험, 관찰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상설 프로그램과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숲해설이 있다. 상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도 신청할 수 있다. 자연과 교감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유아숲체험' 용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산림교육 분야에 뛰어들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유아숲 체험원(11곳)이 있는 도시다. 유아숲 체험은 유아들이 숲 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마음껏 뛰놀며 전인적 발달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숲 체험에서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궁금한 점을 유아숲 지도사와 함께 해결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유아숲 체험원 11곳에서 진행되는 정기형/체험형 유아숲 체험과 병설유치원과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진행되는 '찾아가는 유아숲체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신청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 행복나눔숲' 등이 있다. 유아숲 교육 프로그램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내가 만들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 봐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 용인자연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만3세부터 연령대에 따라 동물자동차, 스피커, 냄비받침, 나무도마 등 만들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 참가 비용은 2000원~50000원 선이다. 이외에도 나무로 만든 감사패, 안내판, 명패도 주문제작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학교 내 숲교육 활성화와 탄소중립 교육을 위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도 진행한다. 센터 예약은 용인산림교육센터 홈페이지(forestedu.yongin.go.kr)에서 로그인 후 예약하면 된다. 산림교육을 목적으로 교육시설을 사용하는 경우엔 사용일 기준 2개월 전부터, 그외 일반연수나 세미나 등은 1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정상 운영하는 용인산림교육센터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심신을 치유하시길 기대한다"며 "숙박형 산림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용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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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사막의 왕' 정이서, 싱그런 미소의 대본 인증샷 공개하며 시청 독려정이서가 왓챠 ‘사막의 왕’ 시청 독려에 나섰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왓챠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제공 왓챠I제작 고래픽처스I감독 김보통, 이탁, 이태동I각본 김보통)은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돈이 다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정이서는 첫 번째 에피소드 [모래 위의 춤] 속 열정이 사라진 무기력한 신입사원 ‘이서’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누구나 부러워할 대기업에 운 좋게 취업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업무들이 계속되어 회사를 입사하며 느꼈던 자긍심마저 상실해 가는 인물이다. 오늘 공개를 앞두고 대본 인증샷을 공개하며 시청 독려에 나선 정이서는 입사 전 가졌던 이상과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기 위해 캐릭터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아냈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의 공감을 유발할 그녀의 또 다른 변신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한 세 번째 에피소드 [가족여행]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정이서. 유기적으로 얽힌 세계관으로 구성된 '사막의 왕'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맡았던 인물들이 한곳에 모이는 스토리를 통해 더욱 확장된 내용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정이서가 과연 어떤 사연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하게 된 건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은 오늘(16일) 왓챠를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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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1월 병영차트 장병 설문조사 결과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 다짐육군 장병들이 일과 후 체력단련에 매진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육군 장병들이 일과 후 생활관에서 자기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임인년 새해를 맞아 장병들이 세운 군 생활의 개인적 목표는 ‘자격증 취득’, ‘체력단련’, ‘체중감량’ 순으로 조사됐다. 또 장병들은 새해 첫 봉급으로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로 스마트폰, 안마기 등 ‘가전제품·전자기기’를 1위로 꼽았다. 국방홍보원(원장 박창식)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19일 공개한 ‘1월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주제는 ‘올해 군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 목표’ 그리고 ‘새해 첫 봉급으로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이었다. 조사는 2021년 12월 24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더캠프’에서 주관식 설문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744명의 많은 장병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7%에 해당하는 333명의 장병이 올해 군 생활의 개인적 목표를 ‘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다. 군 복무 기간 자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길 원하는 신세대 장병들의 강한 자기계발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장병들은 설문 답변을 통해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 "일과 이후 여유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해 입대할 때보다 한 단계 성장하겠다", "영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겠다"는 새해 다짐을 전했다. 장병들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으로는 영어, 일어, 한자 등 어학 분야가 주를 이뤘고 ‘노인스포츠지도사’, ‘국제무역사’, ‘공인중개사’, ‘지게차 자격증’ 등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증을 따겠다고 다짐한 장병도 있었다. 장병들이 답한 올해 군 생활의 개인적 목표 2위는 ‘체력단련’(272명·36.6%)이었다. 새해에는 꾸준한 운동으로 강한 체력을 다지고, 특급전사 자격 달성으로 포상휴가를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장병들이 두 번째로 많았다. 입대 전 사회에서는 운동을 쉽게 포기하곤 했다는 육군6사단의 한 장병은 "군에는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는 전우들이 많아 운동을 배우기 쉽다. 군대보다 운동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의견을 남겼다. 육군훈련소에서 행정병으로 복무 중인 또 다른 장병은 "올해는 체력단련에 매진해 꼭 특급전사를 따냄으로써 군대가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3위는 ‘체중감량’(55명·7.4%)이었다. 많은 장병들이 올해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 체중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군 생활 중 체중감량을 통해 자신의 몸을 아름답게 가꾼 뒤 전역 후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겠다는 장병들의 응답이 다수 접수됐다. 육군25사단의 한 장병은 "입대 전 살이 너무 쪄 자존감이 낮았는데, 군에서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 전역 때 당당하게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육군32사단의 한 장병은 "몸은 결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며 "내 몸으로 노력의 결과를 증명해내겠다"고 체중감량을 목표로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장병들은 ‘저축’, ‘사업구상’, ‘일기 쓰기’, ‘전역 후 진로설계’ 등의 목표를 밝히며 올해는 반드시 뜻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1월 병영차트 두 번째 질문은 ‘올해 첫 봉급으로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은 선물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5.1%에 해당하는 112명의 장병들이 올해 첫 봉급으로 ‘가전제품·전자기기’를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안마기, 청소기, 오븐, 커피 머신 등 실용적인 선물을 드렸을 때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고 장병들은 예상했다. 2위는 ‘현금’(104명·13.9%)이었다. 장병들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로 받게 된 떳떳한 봉급의 일부를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리거나, 현금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족식사’와 ‘의류’는 각각 장병 100명(13.5%)의 선택을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첫 봉급으로 부모님께 근사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거나 옷, 신발 등을 선물하고 싶다는 장병들의 바람이었다. 이어 5위부터 6위는 ‘건강식품’(54명·7.3%), ‘화장품’(53명·7.1%), ‘가족여행·효도관광’(27명·3.7%)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한우 꽃등심’, ‘순금 장신구’, ‘건강검진’ 등 다양한 기타 의견이 나왔고 "봉급을 좀 더 모아 어머니의 첫 명품 가방을 사드리겠다" "나 자신의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효도 선물" 등 재미있는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우리 군과 국민의 다양한 관심사 가운데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공감형 콘텐츠다. 병영차트 설문조사는 매월 장병 대상 주관식 설문 방식으로 ‘더캠프’ 앱에서 진행된다. 설문 결과는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기사, SNS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자료출처 : 국방일보 1월 병영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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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섬(島)에 투표하라"…여름 휴가때 가볼만한 섬 33곳행자부,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여름 휴가지를 고민해야할 시기다.행정자치부와 도서문화연구원은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25일 공개했다.며칠 만이라도 꽁꽁 숨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게 만드는 '편안한 감옥', 섬을 올 여름 휴가지로 정하면 어떨까. '33섬'은 섬 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검토해 선정했다. 33개의 섬을 '놀기', '쉬기', '맛보기', '볼거리', '모험'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어울리는 섬을 카테고리별로 묶었다.첫 번째 '놀-섬'은 단체 야유회나 활기찬 가족여행 등 모두가 놀기 좋은 섬이다. 두 번째 '쉴-섬'은 휴가철 재충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조용하게 휴양할 수 있는 섬이다. 세 번째 '맛-섬'은 특별한 먹을거리가 풍성한 섬, 네 번째 '미지의-섬'은 풍경과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그동안 휴가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마지막으로 '가기 힘든 섬'은 언젠가 꼭 한번은 가고 싶지만 들어가면 쉽게 나오기 어려운 섬이다. 일종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곳으로 볼 수 있다.33섬 목록을 보고 휴가지로 '딱'이다 싶은 곳이 있다면 해당 지자체로 연락해 교통편, 숙박정보 등을 제공 받으면 된다.아울러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를 방문해 33개의 섬 중 가고 싶은 섬 이름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33개의 섬 중 하나를 택해 휴가를 다녀왔다면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8월 31일까지 본인의 SNS에 올린 휴가 후기의 링크 주소를 복사해 이메일(moird@korea.kr)로 보내면 33인의 경품 주인공이 될 수 있다.자세한 방법은 행자부 홈페이지(http://www.moi.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33개의 섬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부안 위도에서는 '달빛 아래 밤새 걷기'가, 고흥 시호도에서는 '원시 체험의 섬'이라는 주제로 8월 한 달간 가족캠프가 열린다. 섬에서 이용 가능한 드론 택배기술을 개발하는 '이랩코리아'는 드론으로 가족캠프 이용객에게 시장·군수가 보내는 감사 서한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연다.게임 업체인 '엠게임'은 증강현실(AR) 게임인 '캐치몬'의 몬스터 쉼터를 33개의 섬 구석구석에 배치해 게임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공유경제 플랫폼 기업인 '헬로마켓'은 앱에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이라는 메뉴를 개설해 섬 내 숙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주요 특징] 구분섬명위치주요특징테마1덕적도옹진군‣섬 곳곳에 다양한 코스의 등산로, 해안 산책로 조성. 비조봉 전망대에서 42개 섬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넓은 백사장과 갯벌을 보유한 섬놀섬2하화도여수시‣이순신장군이 항해를 하다가 꽃이 많아 '꽃섬'이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지는 섬. 벼랑 사이 출렁다리, 자갈밭 해수욕장으로 유명3시호도고흥군‣원시인 테마를 활용하여 원시체험마을 조성. 무인도에서 체험하는 불피우기, 움막 짓기, 숲속사냥 등 가족캠프가 가능한 섬4가우도강진군‣출렁다리를 이용해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섬. 짚 트랙, 해상낚시, 탐방로 트래킹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5소안도완도군‣일제 강점기 항일운동 성지로 미라리 상록수림, 물치기미 전망대, 당사도 등대, 대봉산 탐방로 등 특색있는 풍경을 보유한 섬6임자도신안군‣국내 최장 12km의 백사장 해변, 백사장을 달리는 해변 승마체험, 갯고랑 카약체험이 가능하고 전국 새우젓의 70%를 생산 7비진도통영시‣안섬과 바깥섬이 천연 해변으로 연결된 섬. 선유대 등산로, 산호빛 해수욕장, 해변 언덕 해송이 유명하며 낚시로도 이름난 섬8풍도안산시‣비밀정원(야생화 군락지), 북배바위(붉은바위) 등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 큰여뿔 해안산책로 경계석의 마을주민 이야기가 특징미지의섬9국화도화성시‣썰물시 매박섬, 도지섬과 연결되는 2개의 바닷길, 하얀 모래밭과 검은 자갈이 섞인 해변, 동서 수평선의 일출·일몰 조망이 유명10웅도서산시‣생태적 가치가 높은 가로림만의 가운데에 위치한 섬.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수심이 얕아 어족의 산란장이 발달한 풍요로운 섬11손죽도여수시‣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야영, 해수욕을 즐기는 섬. 고운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손죽 해수욕장, 세월이 느껴지는 돌담길과 꽃길 보유12장도보성군‣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갯벌을 활용한 '뻘배' 테마 관광자원, 벌교 꼬막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갯벌경관13우이도신안군‣동양 최대 80m 높이의 대형 모래언덕,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 포구 시설인 우이도 선착장, 돌담길 등 보유14병풍도신안군‣바다해안과 인접한 해안암벽인 1km 이상 병풍바위, 갯벌위에 돌을 놓아 인근 5개의 섬과 연결되는 노두로 유명15우도창원시‣창원 해양공원이 위치한 음지도와 연결되는 보도교 설치로 새롭게 각광받는 섬. 우도 활성화센터, 마리나방파제 등 명물16조도남해군‣큰섬과 작은섬이 연결되어 산책로로 걸을 수 있으며,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낚시의 최적지. 아담한 해변에서 휴양과 힐링17관매도진도군‣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방아섬, 돌묘와 꽁돌, 할미 중드랭이굴 등 재미있는 지형에 톳칼국수, 톳빈대덕, 톳튀김이 유명한 맛섬맛섬18승봉도옹진군‣촛대바위, 남대문바위 등 기암괴석을 감상, 자생해송림 삼림욕장, 해안산책로에서 여유있는 휴식이 가능쉴섬19삽시도보령시‣해변, 산, 갯벌을 잇는 5km의 명품 둘레길, 머드 바지락의 주 생산지.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석간수 물망터가 유명한 섬20대난지도당진시‣난초·지초가 많아 난지도(蘭芝島)라 이름. 둘레길을 걸으며 난초를 발견하는 재미. 갯벌체험, 바다낚시, 방갈로 야영 등 체험 21위도부안군‣홍길동전의 '율도국'의 전설이 전해지는 섬. 조기 때의 '위도파시'는 흑산, 연평과 함께 3대파시로 유명. 희귀 동식물의 보고22외달도목포시‣여름 휴가철 해수풀장이 개장, 아담하고 아름다운 청정해수욕장, 갯벌체험 가능. 한옥민박, 산책로에서 특별한 체험 23낭도여수시‣주상절리대 등 특별한 볼거리. 썰물에는 섬이 연결되는 바닷길, '낭만 낭도'라는 이름으로 탐방로를 조성24애도고흥군‣쑥이 많아서 쑥섬(애도)라고 불리는 섬. 다도해 해안 절경, 울창한 난대림, 사계절 정원, 수백년 된 돌담길 등 관광자원 보유 25생일도완도군‣ '멍 때리기 좋은섬'이라는 테마로 심신을 힐링하는 섬. 해수욕장, 갯돌밭, 동백숲 등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섬을 표방26자은도신안군‣섬 하나에 9개의 해수욕장이 있는 백사장의 천국. 소나무 숲길과 낮은 경사도의 해넘이 길이 있고 주변 4개섬이 연결27반월·박지도신안군‣두개의 섬이 나무다리로 연결. 갯벌체험 관광, 300년이 넘은 당숲, 해안산책로 등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섬28울릉도울릉군‣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험준한 지형으로 아름다운 관광명소가 많은 섬. 스킨스쿠버, MTB, 해상유람 등 레저체험29수우도통영시‣해안절경이 뛰어나며 자연 원시림이 잘 보전. 몽돌 해수욕장과 청정 해역, 해벽 등반체험 등 이색 레포츠 가능30신수도사천시‣섬을 한눈에 보는 일주도로, 몽돌 해수욕장, 야영장, 탐방로가 갖추어짐. 감성돔, 학꽁치 등 해양낚시가 풍부한 곳31지심도거제시‣오랫동안 군부대가 주둔하다가 2016년 소유권이 이전된 섬. 원시림 그대로의 자연환경, 해식절벽, 군사 유적 보유 32비양도제주시‣제주에서 가장 나중에 화산이 분출되어 형성, 펄랑못, 애기업은돌, 코끼리바위, 비양봉의 풍경과 한라산의 조망으로 유명33안마도영광군‣기암괴석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섬으로 바다낚시가 유명. 조선시대 섬에서 말을 사육해 목장 돌울타리터가 남아 있는 섬가기힘든섬 ※ 행정자치부 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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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싶고·드리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SK플래닛 M&C 부문 설문조사 결과 어버이날, 서울 풍경[연합뉴스 자료사진]매년 돌아오는 어버이날이지만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릴지는 언제나 고민이 크다.최근에는 선물을 드리는 자녀나 이를 받는 부모님 모두 어버이날 선물 1순위로 현금을 꼽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이는 취향이 분명한 부모들이 늘면서 현금을 받아 직접 필요한 물품을 사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SK플래닛 M&C 부문이 셀프서베이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성인 남녀 1천848명을 대상으로 올해 어버이날 계획이 무엇인지 중복으로 선택한 결과 응답자의 62.4%는 용돈을 드리겠다고 답했다.가족과 함께 식사하겠다는 응답자는 절반(52%) 정도였고 4명 중 1명은 선물(23%)을 챙겨드리겠다고 말했다.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은 부모들에게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50세 이상 남녀 890명에게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만 골라달라는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현금'(남성 38.1%·여성 48.6%)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는 대답이 2위(남성 26.3%·여성 17.1%)였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응답은 3위(남녀 모두 9.4%)를 차지했다.1년간 언제 가장 많이 부모님 선물을 챙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소셜분석 시스템 '빈즈 3.0'을 이용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블로그, 카페, 뉴스, 커뮤니티 내 부모님 선물 관련 버즈량(언급량)을 집계한 결과 어머니 선물은 12월(5만1천681건), 아버지 선물은 2월(3만2천217건)에 버즈량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 선물 버즈 추이[SK플래닛 M&C 제공]아버지 선물에 대한 관심이 2월에 많은 이유는 이맘때 정년퇴직을 하는 장년층이 많기 때문이다.SK플래닛 M&C 부문은 "2월의 경우 밸런타인데이가 있기도 하지만 정년퇴직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5월 연휴 어머니, 아버지 선물 연관키워드[SK플래닛 M&C 제공]여론조사로는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와 자녀 모두 현금을 선호했지만 빅데이터상 선물 연관키워드는 '여행'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어버이날을 전후해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 등이 몰려있어 가족여행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버즈 분석 결과 어머니·아버지 선물 연관키워드 1위는 여행으로 각각 버즈량이 1만6천707건, 1만2천512건에 달했다. 2위는 반지(어머니 선물 연관 버즈량 1만963건·아버지 선물 연관 버즈량 9천720건)가 차지했다.SK플래닛 M&C부문은 "최근 금 시세가 오르고 있어 순금 반지는 선물로 드리기도 좋고 재테크로도 좋아 선호도가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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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배선 잘못으로 옆집 전기요금 7년간 1천600만원 더 부담방배동 롯데캐슬 배선공사 잘못으로 전기계량기 바꿔 달아롯데건설 "절반만 물겠다"…취재 시작하자 그제야 "전액 보상" 아파트 건설사의 하자 공사 탓에 남의 전기요금을 1천600만원이나 대신 내줬다면 어떤 기분일까.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 아파트에 사는 이모(49)씨는 작년 여름까지 7년간 '옆집 전기요금'을 대신 내주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이씨는 2009년 이 아파트에 입주했다. 아파트 주변 방배동과 서초동을 잇는 터널이 건설사가 홍보했던 것보다 늦게 개통할 예정이어서 불만이 있었지만,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 문제는 전기요금이었다. 새 아파트를 찾아 방배동 안에서 이사한 것이라 생활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이전 아파트보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 처음에는 새 아파트가 더 넓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누진제에 걸려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까 걱정하며 에어컨 등 전기제품을 덜 쓰며 노력했는데도 요금은 줄지 않았다.더위가 극심했던 지난해 여름, 이씨는 무더위를 참으며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했다. 가족여행을 다녀오며 집을 비우기도 했지만 8월 한 달만 1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이 부과됐다. 이씨는 집안의 모든 전기 사용을 멈추고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상상도 못 한 곳에 이유가 있었다. 아파트를 건설할 때 내부배선을 잘못해 이씨의 집과 옆집의 전기계량기가 바뀌어 연결된 것이 줄지 않는 전기요금의 원인이었다.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자료사진]203호에 사는 이씨는 204호 주민이 쓴 전기의 요금을 내고, 반대로 204호 입주민은 이씨네 집이 사용한 전기요금을 낸 것이다.이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계산해보니 이씨는 2009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옆집 전기요금을 내주느라 1천640여만원을 추가로 부담했다.특히 여름철 이씨와 옆집 간 전기사용량 차이는 3배가 넘기도 했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느낀 이씨는 전기 사용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적은 요금을 물게 된 옆집은 전기 사용에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씨의 요청을 받은 롯데건설은 시공 시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작년 9월 계량기를 바로잡는 보수공사를 했다. 하지만 과다 납부한 요금을 보상해 달라는 요청에는 더 낸 요금의 30%만 위로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이씨는 전했다. 롯데건설은 이씨가 추가로 부담한 요금의 절반을 보상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건설사 잘못으로 큰돈을 손해 봤는데 일부만 물어주겠다고 한 것이다.현행 공동주택관리법은 아파트 내력 구조부에 '중대한 하자'가 있을 때만 건설사에 손해배상책임을 지운다. 통상 전기배선 등과 관련된 하자는 중대한 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경미한 하자가 있어도 건설사에 손해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발의됐지만, 아직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롯데캐슬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취재가 시작되자 롯데건설은 뒤늦게 이씨에게 연락해 더 낸 전기요금 전액을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피해를 보신 분께 마음 깊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전액 보상 등 최대한 피해자의 입장에 귀 기울인 보상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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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N 여행] 찾기에 너무나도 좋은 '가족여행 베스트' 경북 영주명절 연휴마다 귀성했다가 곧바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리조트나 여행지를 들러 돌아오는 소위 'D턴'은 이제 아주 자연스럽다.심지어 차례보다는 가족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가족들이 설 연휴를 찾기 알맞은 곳을 찾아 한주 먼저 다녀왔다. 경북 영주는 서남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자락에 형성된 도시다. 북쪽으로 주봉인 1천439m의 비로봉을 비롯해 국망봉, 연화봉과 죽령을 경계로 도솔봉 등으로 이어진 1천300∼1천400m급의 봉우리들이 즐비하다. 봉화와 울진을 잇는 36번 지방도의 길목이자 안동과 태백으로 향하는 철로와 도로의 기점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조금만 더 기차를 타면 북쪽으로는 원주, 남쪽으로는 안동과 영천으로, 동쪽으로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로 유명한 영동선을 탈 수 있다. 또 고개 하나만 넘으면 단양과 충주를 30여 분 이내에 만날 수 있다.설 연휴 강원권, 영남권, 심지어 충북권에서도 한번 들를만한 곳이다.◇ 어디 어디? 하얗게 내린 눈, 그리고 동트는 부석사(성연재 기자)▲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부석면 봉황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부석사의 무량수전'은 아침을 맞기에 좋은 곳이다.무량수전은 고려 시대인 1376년에 세워진 한국 최고령 목재 건축물이다. 주심포양식과 배흘림기둥은 고대 사찰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그대 부석사 설경이 아름다워 소식 전하시나요(성연재 기자)함박눈이 내린 날, 나이 만큼이나 주름 깊은 배흘림기둥에 기대면 모든 번뇌가 눈처럼 스르르 녹는 신비감을 체험할 수 있다. ▲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부석사를 들른 후에는 문수면 수도리의 '무섬마을'로 향해보자.무섬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내성천 무섬마을의 나무다리(성연재 기자)무섬마을의 나무다리(성연재 기자)굽이굽이 굽은 내성천이 새 둥지처럼 동그랗게 마을을 감싸 안고 도는 곳에 사람 한 명 딱 지나갈 만한 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동네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이 다리는 얕은 구간을 건너기에 알맞게 돼 있다.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할 수 있는 대피용 다리도 만들어놨기 때문에 걱정 덜어놓고 가볼 수 있다.나무다리를 건너오면 그제야 작고 아담한 전통 가옥들이 눈에 들어온다.무섬마을이 생긴 것은 1666년이다.이 동네는 영남권의 가옥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까치구멍집' 형태를 엿볼 수 있다. 까치구멍집은 강원과 경북 산간벽촌의 가옥 형태다. 지붕마루 양단 밑에 만든 까치구멍에 의해 이름을 얻었다.전통가옥들이 수없이 많지만, 이 곳처럼 특이한 원형을 간직한 채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전통가옥을 살린 찻집(성연재 기자)한옥을 개조한 작은 찻집을 찾아 넉넉한 마음씨의 안주인이 내주는 맛난 대추차를 한잔 마셔보는 게 좋다. ▲ 소백산, 그리고 풍경소리 은은한 희방사 등산, 트래킹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소백산'을 놓쳐서는 아쉽다.영주시내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곳은 바로 꼭대기에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소백산.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희방사를 거쳐 연화봉, 죽령 휴게소(4시간 30분·11.4km)로 이어지는 길로 보통 사람 기준으로 4시간가량 걸린다.이 코스 가운데 있는 희방사를 찾아 잠시 깊은 산사에서 울려퍼지는 풍경소리 듣기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한다. ▲ 최초 서원 '소수서원'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賜額書院)인 '소수서원'도 빼놓을 수 없다.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周世鵬)이 세운 서원으로, 사액서원은 조선 시대 임금이 직접 현판과 토지 등을 하사한 서원을 일컫는다.설 연휴 선비촌을 비롯한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의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설 당일은 무료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에는 '가족대항 설날 윷놀이 대회'도 열린다.▲ 눈 덮인 인삼밭 영주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의외의 풍경이 바로 '인삼밭'이다.눈 온 날 끝없이 펼쳐진 인삼밭을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풍기는 인삼의 본고장이기도 하니 한번 찾아가 볼 만한 하다. 이번 눈으로 하얗게 덮인 인삼밭(삼대인 제공)◇ 먹거리 영주는 '한우'가 유명하다. 횡성의 한우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면, 경북 북부지역에는 봉화 한약우와 더불어 영주 한우 맛을 빼놓을 수 없다.한우가 유명하다 보니 국밥 맛을 빼놓고 영주를 말할 수 없다. 소수서원 내 식당에서는 맛난 쇠고기 국밥을 판매한다.의외의 먹거리가 최근 등장했는데, 작은 오솔길에서 만나는, 이름없는 목장에 차려진 '무인판매대'에서 만날 수 있는 요구르트다. '돈통'이라고 쓰인 통에 돈을 넣고 '거스름 통'에서 거스름돈을 챙겨 가면 그만이다.맛은 일본 홋카이도나 불가리아 등 그 어느 곳에서 맛보았던 요구르트 맛을 능가한다. 그만큼 신선하기 때문이다.즉석에서 맛을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무인판매대가 있는 작은 목장의 요구르트는 어느 곳보다 신선하다(성연재 기자)◇ 숙소 영주에는 '고택'들이 즐비하다.소수서원이 있는 선비촌에서도 고택 숙박이 가능하며, 무섬마을에서도 숙박이 가능하다.선비촌 한옥 숙박의 경우 화장실과 샤워실이 별채에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단산면 좌석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소백산 자락길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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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카셰어, 114가족 사연 싣고 추석을 달리다추석이다. 1년에 두 번, 대한민국 고향 가는 길은 미어터지는 도로 위 자동차처럼 사연이 넘친다. 사통팔달 뚫린 길도 이 사정, 저 사정 못가는 아픔이 별처럼 많다. 그리운 고향 가는 길, 적어도 기쁨의 눈물을 기꺼이 삼키며 가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가 올해 첫 도입한 공용차량 무상 대여 서비스 ‘행복카셰어’ 이용자들이다. 올해 추석엔 114가족 526명의 사연을 담은 경기도 관용차량 114대가 행복하게 도로를 달린다. 행복카셰어 이용자 사연을 재구성해 담아봤다.#사연 하나=아이 셋과 처음으로 승용차 타고 고향 가는 이미현씨의 사정.이미현(가명. 39. 수원)는 이번 추석엔 고향 가는 걸 포기할 생각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차를 팔고 나서는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고향 가는 길이 엄두가 나지 않아서이다. 명절 선물에 애들 셋 짐까지 챙겨서 강원도까지 가려면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대여섯 시간을 가야한다. 그나마 나이에 비해 점잖은 큰 애가 어린 동생을 돌봐줘서 고맙지만 엄마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렇다고 명절 쇠려고 차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올 추석은 집에서 보내리라 마음을 굳히던 차에 남편이 솔깃한 얘기를 했다. “나랑 친한 우리 회사 김 대리 있잖아. 그 친구가 신문에서 봤다는데, 경기도청에서 승용차를 공짜로 빌려준다더라고. 근데 우리가 될지 모르겠네.”미현씨는 지원 대상에 다자녀 가정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행복카셰어에 신청서를 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어요. 아이들이 커서 조금 걱정도 했는데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차로 배정해주셨더라고요. 정말 기뻤습니다. 이 좋은 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아직 많은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사연 둘=갈 고향 없어도 딸과의 추석 여행을 기대하는 박선화씨의 사정박선화씨(가명. 49. 수원)는 딸 지민이 볼 생각에 밤잠이 오지 않는다. 직장 문제로 딸을 전남 광주 친정에 맡겨 놓고 얼굴을 못 본지 벌써 6개월이다. 추석이 다가오지만 친정 엄마 빼고는 명절에 딱히 찾아뵐 친지도 없고, 얼마 전엔 친정 엄마가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셔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이번 추석엔 희망이 가득하다. 곧 다가올 추석엔 딸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사 한 줄이 박씨와 지민이의 추석 여행의 시작이었다. 무상으로 공용차를 빌려주는 경기도 행복카셰어가 소개된 기사였다. “내려가서 딸과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워낙 일이 바빠 야근도 많고 차도 없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행복카셰어에 선정되고 나서 딸과 여행계획 짜느라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직장동료들한테 자랑했더니 어떻게 이런 정책을 생각했는지 놀랍다고 다들 응원하던데요. 행복카셰어 파이팅입니다”박씨는 올 추석에 평소 지민이가 좋아하던 낚시를 함께 갈 생각이다. 민속촌, 피코아일랜드 등 가보고 싶었던 관광지도 마음껏 둘러볼 계획이다. 물론 여행은 입원하신 친정 엄마 먼저 뵙고 떠난다. #사연 셋=홀로 셋을 키운 엄마, 정해연씨의 설레는 추석 나들이“경기도 해피 카쉐어링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추석을 보내게 됐습니다” 양주에 사는 정해연씨(47·여)는 올 추석 세 자녀를 데리고 고향을 찾을 예정이다.빠듯한 형편 탓에 수년 간 명절에도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이지만 이번 명절에는 경기도 행복카셰어로 차를 제공받게 됐기 때문이다.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세 자녀를 키워온 A씨의 월 급여는 100만 원 안팎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27만 원의 최저생계비를 지원받고는 있지만 네 가족을 건사하기엔 벅찬 금액이다. 자가용은커녕 렌터카와 대중교통도 비용 걱정으로 이용하지 못하던 A씨는 지난 여름 행복카셰어를 이용해 1년 만에 부모님을 찾아뵀고, 이번 추석에 다시 차량이용 신청을 하게 됐다. 정씨는 전을 부쳐 부모님을 찾아뵌 뒤 딸을 포항의 기숙사에 데려다 줄 계획으로 뜻깊은 명절을 맞게 됐다. 겨울철 얇은 옷 한 벌로 버티던 딸을 위해 집에 있는 겨울옷을 잔뜩 싣고 두 아들까지 함께 가족여행 겸 드라이브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돈 걱정에 찾아가진 못하고 전화만 드리던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아이들과 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며 먼 길 데려다줄 수 있어 참 행복해요. 이용자를 행복하게 하는 해피 카쉐어링을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행복카셰어는?>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 공용차량을 도민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올해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행복카셰어 이용자들은 공용차량을 무상으로 자유로운 용도로 쓸 수 있다. 다만 도로비와 주유비는 본인 부담이다. 제공되는 차량은 경기도 차량지원팀이 철저하게 관리한 5년 이내 출고 차량이다. 또한 책임보험은 물론이고, 법률비용 특약까지 포함된 대인대물배상 보험에 가입돼 있다. 행복카셰어는 지난 2015년 말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고자 실시된 ‘영아이디어 오디션’에서 선정되며 도입됐다. 2016년 2월 설 명절 시범사업을 거쳐 5월 5일 본격 시행됐다. 7월에는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수혜자 범위를 기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에서 한부모, 다자녀, 다문화, 북한이탈주민까지 확대했다. 5월 운영 이후 추석 전까지는 총 505대에 505가족, 2,168명의 도민이 이용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도내 시·군 중 차량 공유가 가능한 시흥, 부천, 오산시가 시범사업으로 참여하여 기존 경기도 소유 차량 105대와 시흥 10대, 부천 3대, 오산 5대 등 총 123대를 준비했다. 차량 인도 희망 지역이 부합하지 않은 9대는 제외하고 총 114대가 도민에게 제공된다. 기관별로는 본청 60대, 북부청 15대,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24대, 부천시 3대, 시흥시 8대, 오산시 4대이다. 신청자격별로는 저소득층이 84가족, 다문화 4가족, 다자녀 14가족, 한부모 12가족이다. 이들은 14일 8시부터 18일 18시까지 차량을 고향 방문 등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추석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도 전역으로 행복카셰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참여하지 않은 시·군 가운데에도 의정부, 광명, 용인 등이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외에도 제주, 문경시, 서울시 일부 자치구 등 타 자치단체 역시 해당 조례에 대한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